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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미래전략실 해체" 초강수…심장부까지 내놨다

등록 2016.12.06 19:50 / 수정 2016.12.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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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각 그룹별로 오늘 청문회에서 어떤 답들을 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역시 오늘 청문회는 '이재용 청문회'라고 불러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삼성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까지 언급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과거 회장 비서실이던 조직이 정권을 거치면서 이름만 바꿔 계속 유지해왔는데, 진짜 없어지겠느냐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부회장의 깜짝 발언에 삼성 내부는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주도한 미래전략실.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
"법적인 조직이 아닌 미래전략실 통해서 그룹을 전사적으로 지배하실 생각입니까?"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없애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 여러분들께너 의원님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습니다"

이병철 선대 회장 때는 비서실로 그룹을 주물렀고, 이건희 회장은 구조조정본부 그리고 전략기획실로 명칭을 바꿔 같은 역할을 수행케 했습니다.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한 때 해체됐지만, 2010년 미래전략실로 부활했습니다. 최순실 모녀를 지원한 곳도 이곳으로, 한 달 새 두차례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멘붕이고 지금 딱히 할 말이 없다"면서 갑작스런 조직 해체 발언에 당혹해 했습니다.

미래전략실의 운명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정기 인사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거듭된 질타에 이 부회장은 경영권까지 거론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용 부회장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고 아는 게 많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떻겠냐. 대답해주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경영권 넘기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오늘 주가는 최고가를 경신 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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