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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5년 역사 전경련, '존폐' 갈림길

등록 2016.12.06 19:47 / 수정 2016.12.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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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경련의 역사는 55년이나 됐습니다. 국가경제발전의 중심기구로 경제단체의 맏형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늘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가 터지면 늘 그랬듯 해체니 재탄생이니 말이 많았지만, 그때뿐,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김지아 기자가 전경련의 명암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안민석 의원이 전경련 개혁에 대해 묻자, 구본무 LG 회장은 쇄신안을 내놓습니다.

구본무 / LG 회장
"전경련은 헤리티지 재단처럼 재단으로 운영하고 각 기업 간의 친목단체로 남아야 합니다. 그게 제 의견입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탈퇴 의사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대적으로 잘 해야...(전경련 탈퇴하시는 겁니다.) (네 한마디만 해주세요) 우리가 계속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전경련은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직후 설립됐습니다. 이병철 삼성 회장이 주도하고, 이후 정주영 현대 창업주, 구자경 LG 회장 등이 전경련 회장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요청에 따라 돈을 모아주는 모금창구로 전락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 자금 300억 원도 전경련이 주도적으로 나섰고, 1997년 15대 대선 때 국세청에서 모금한 166억 원대의 세풍사건, 차떼기로 유명한 2002년 불법대선자금 사건 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전경련의 연간 예산은 약 500억 원, 삼성 110억원, 현대차와 SK가 각 60억원, LG가 50억 원정도 부담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
"지켜봐야하는 상황이고요. 누가 와해한다고 그랬어요? 아무나 와서 민노총이 해체한다고 하고 무조건 해체한다고 얘기하시는데."

전경련이 설립 55년만에 존폐의 기로에 섰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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