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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천리마 민방위' 김한솔 구했다

등록 2017.03.08 19:37 / 수정 2017.03.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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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TV조선이 처음 보도한 김한솔 동영상 메시지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정남이 암살되고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백두혈통'인 김한솔은 자유로운 신세대라서 그런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과 여동생, 어머니 모두 안전하다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살해당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차분했습니다. 그런데, 김한솔의 안전을 도운 건 천리마민방위라는 생소한 단체였습니다.

우선 이채현 기자가 영상메시지 내용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김한솔
"제 이름은 김한솔입니다. 북한 김씨 일가의 일원입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김한솔이 카메라 앞에서 담담한 인사를 전합니다.

김한솔을 제3국까지 안전하게 도피시켰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 건 '천리마 민방위'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이른 아침 김한솔의 영상과 사연을 올렸습니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정남 피살 후 김정남 가족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고 "김한솔 등 세 명의 가족을 빠르게 만나, 안전한 곳으로 이송해줬다"고 간략한 탈출 경위를 썼습니다.

네덜란드, 중국, 미국, 그리고 '익명의 정부'가 이들의 인도적 대피를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했고 북한 내부에 남아 지원을 해주고 있는 자신들의 '동료'에게도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갑작스런 원조 요청에 빠른 답변을 준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도적 대피 요청을 거절한 몇몇 나라가 있다고 여지도 남겨뒀습니다.

국가정보원과 우리 정부는 해당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고 확인했고, 김한솔 스스로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한솔 가족의 피신에는 우리 정부와 정보당국도 긴밀히 협조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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