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천리마민방위'의 정체…"프로급 전문가 그룹 추정"

등록 2017.03.08 19:42 / 수정 2017.03.08 20: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천리마 민방위 이 단체가 뭔지 궁금하실겁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짜깁기한 느낌도 들긴 합니다만 성명이나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이 상당한 수준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천리마는 국가 슬로건부터 제철소와 축구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이름입니다.

조선중앙TV
"천리마의 내 조국이랍니다."

민방위도 노동당 민방위실이란 조직으로 흔히 쓰이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천리마민방위'는 처음 등장한 단체입니다. 생소한 집단이지만, 실력은 프로급입니다.

도메인 소재지를 파나마와 같은 제3국 경로로 우회하는 방식을 이용했고, 이메일도 스위스의 암호화 서비스를 선택해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웹사이트 코딩도 흔적을 파악할 수 없게 군더더기를 모두 지워버렸고, 모금수단은 가상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골랐습니다.

고급 영어 단어를 쓴데다 천리마 영문 철자도 북한이 아닌 한국식을 택했습니다. 수준 높은 전문가 그룹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또는 주요국 정보기관의 지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전옥현 / 전 국정원 1차장
"정부당국에서 주도를 했고, 그 연주는 누가 했느냐, 김한솔과 천리마민방위가 했다…."

김한솔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과거 학교 동문들이 물밑 지원을 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