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한솔과 천리마민방위 측이 실명까지 거론하며 특별하게 감사한다고 한 엠브레흐츠 네덜란드 대사는 김한솔 피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북한 대사까지 겸하고 있는 엠브레흐츠 대사는 어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과 네델란드전 시구도 했습니다.

최수용 기자가 누군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리마민방위는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대해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한 분"이라고 했습니다. 엠브레흐츠 대사가 김한솔 대피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얘깁니다.

네덜란드는 김한솔의 할머니이자 김정남의 어머니인 성혜림이 탈북 당시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실장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국정원에 협조를 부탁해서 김한솔 가족의 탈북을 기획하고 실행한게 아닌가."

엠브레흐츠 대사는 네덜란드 헤이그 내 레이던 대학교에서 세법과 상법, 국제경영을 전공했습니다. 1990년부터 3년 동안 주이란 대사관에서 근무한 뒤 4년 동안 주한 대사관 상무과장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중동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동하다 2015년 2월에 주한 네덜란드 대사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주북한 대사까지 겸직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엔 서울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은 엠브레히츠 대사의 역할에 대한 취재진의 문의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