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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7번째 시낭송회에서 이뤄진 바람…'이제 그만 나오너라'

등록 2017.03.25 19:23 / 수정 2017.03.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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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원고가 있는 안산 시민들도 미수습자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와 기억 교실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윤아! 이제 그만 나오너라. 내가 그토록 무서워했던 물속에서 어찌 이리 오래 있단 말이냐."

미수습자 귀환을 소망하는 시 '이제 그만 나오너라!' 입니다.

안산 '4.16 기억저장소'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시 낭송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7번째 모임만에 간절한 바람은 이뤄졌습니다.

김민지 / 고1
"인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전달이 된게 아닌가 그래서 하늘에서도 알고 리본까지 구름까지"

주말을 맞아 안산 합동분양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방문객도 늘었습니다.

정태오 / 경기도 평택
"인양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옛 생각이 나고 아이들도 생각이 나고 한, 두 시간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니까 가족들끼리 와서"

세월호 사고 이후 시간이 멈춘 단원고 기억교실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순남 / 서울 종로
"어떻게 됐을지 모르잖아요. 인양이 (미수습자) 어떤 흔적이라도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고"

미수습 학생과 교사의 소지품은 기억교실이 아닌 단원고 교장실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산 시민들은 3년 동안 미뤄진 미수습자와 가족들의 재회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한마음으로 빌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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