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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NS는 분노의 기폭제"…노벨평화상 언론인, 포럼서 '작심 비판'

등록 2021.11.22 17:40 / 수정 2021.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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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에서 화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이 "세계 곳곳서 포퓰리즘 정권이 언론자유와 법치주의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59)는 22일 TV조선 주최로 서울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사는 1935년 나치를 비판했던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사에츠키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86년 만인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탐사보도매체 '래플러(Rappler)' 공동설립자인 레사는 2016년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마약범과 관계없는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사실을 고발했다.

두테르테 정권이 집권 이후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그룹을 운영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레사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는 잘못된 정보와 분노 그리고 우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유독한 찌꺼기를 증폭하고 있다."며 "인터넷 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대한민국 역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위해 무분별한 거짓과 분노의 확산으로부터 '공론의 장'을 지키는 노력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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