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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창구 역할…김성태 모친상 조문도

등록 2023.03.10 21:05 / 수정 2023.03.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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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전 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근무할 때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입니다. 하지만 순수 공무원 출신으로 정무직으로 합류한 정진상 김용 씨 등과는 좀 결이 다른 측근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사건에서 크게 부각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성남FC가 네이버로부터 후원금 40억 원을 받을 때 '협상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고, 김성태 쌍방울 회장 모친상 때 이 대표를 대신해 조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남시 공무원이던 전씨는 2013년 시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이재명 대표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행정기획국장을 맡으면서 성남시 살림에 깊이 관여했고,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다시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말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퇴직했는데, 곧바로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가 됐습니다.

검찰은 성남FC가 네이버로부터 후원금 40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전 씨가 이 대표의 의중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전 씨를 '제3자 뇌물'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쌍방울 대북사업 의혹과 관련해서도 2019년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이 대표를 대신해 조문한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경기주택공사가 이 대표 자택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임차한 의혹에도 연루돼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전 씨는 각종 수사에 이름이 오르내리자 주변에 괴로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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