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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문 반발' 확산 "文 배신감 느낄 것"…설훈, 탈당하며 "이재명은 연산군"

등록 2024.02.28 21:04 / 수정 2024.02.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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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공천에서 큰 변곡점이 될거란 예측이 많았던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실장을 지도부가 배제하면서 친명-친문간 계파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고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거냐는 건데, 친문계의 집단 탈당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 상황은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변했다" 탈당을 선언한 5선의 설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에 비유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습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 서울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 박영순 의원에 이어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계 의원의 네번째 탈당입니다.

컷오프 위기에 놓인 친문 중진 홍영표 의원도 "전략공관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본 뒤 생각을 밝히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공천이 지속되는 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탈당 의원이) 다섯에서 한 10명까지 될 수도…" 

문재인 청와대 출신 윤영찬 의원은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배제에 대해 "문 전 대통령로선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에서 '명문정당'을 강조하며 임 전 실장 등 몇몇 인사의 공천을 챙겨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신감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충분히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간절한 부탁이었을 겁니다" 

울산 북구 현역 의원인 이상헌 의원도 민주당이 진보당에 후보를 양보하기로 한 데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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