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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외친 "대~한민국"…거리의 붉은악마 "행복했다"

등록 2019.06.16 11:11

수정 2020.10.03 02:00

[앵커]
전력을 다해 뛰는 선수들 뒤엔 12번째 선수 붉은악마가 있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거리에는 선수들을 응원하러 나온 시민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2만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붉은색 응원도구를 들고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자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합니다. 우크라이나에게 골을 허용했을 때는 머리를 쥐어싸매기도 합니다.

이종욱 / 서울시 종로구
"36년 전에 결승전에 진출하고 아들한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태극전사들이 당연히 이길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강남역 대로변에서도 거리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2000여명의 시민들이 빨간 막대 풍선을 들고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경기 후반 패색이 짙어지자 초조하게 태극기로 입을 막기도하고,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전광판을 바라봤습니다.

김혜원 / 남양주시 오남읍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저희보다 선수들이 훨씬 간절했을 거고 저희는 진짜 조그마한 간절함이, 선수들의 간절함을 상상 못할 거란 말이에요."

사력을 다해 뛴 태극 전사들 뒤에는 다시 거리로 나와 목청을 높인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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