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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전용 입국장 가동…여당도 "후베이성만으론 미흡"

등록 2020.02.04 07:33

수정 2020.02.04 08:19

[앵커]
후베이성 체류자 입국을 금지하는 첫날인 오늘 인천공항에는 중국 승객을 검역하는 별도 입국장이 마련됐습니다. 이번 조치의 실효성이 논란인 가운데 여당도 후베이성 외에 다른 지역도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방침입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 설치된 중국 전용 입국장은 모두 3곳 입니다. 1터미널 2곳, 2터미널 1곳으로 중국에서 출발한 방문객이 다른 승객과 접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중국발 여객기는 공항 주기장과 게이트도 가장자리에 배정합니다.

도착한 승객들은 인솔자를 따라 전용 검역대로 가야합니다. 한국 내 연락처가 맞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받고, 입국심사 단계에선 후베이성에 갔는지 알려야 합니다.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을 가진 중국인은 입국이 거부 됩니다.

오늘 새벽 처음 도착한 베이징발 승객들은 이상 없이 모두 입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확진자를 막을 수 있는지 실효성 논란에, 의사협회 뿐 아니라 야권은 중국 전역을 입국금지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최근에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후베이성에만 초점을 맞춘 이번 조치가 미흡하다는 입장을 내일 당정청 협의 때 정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했습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일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광둥성과 저장성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신임장을 받지도 않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잠시 후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엽니다.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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