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운송업계…승객 줄어 도산 위기

등록 2020.03.05 07:37

수정 2020.03.05 07:41

[앵커]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버스와 택시 등 운송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버스도 평소보다 예약이 90% 넘게 줄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미널에 도착한 버스가 그대로 차고지로 들어갑니다. 내릴 승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천안에서 온 또다른 버스, 승객 한 명이 내립니다.

이무희 / 시외버스기사
"많이 타야 다섯 분. 세 분, 두 분, 어떨 땐 빈 차."

코로나19 여파로 시외버스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든겁니다. 시내버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직접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봤습니다. 정류장 14곳을 들렀는데 승객 단 두 명이 탔습니다.

전국버스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고속버스 승객은 평소 대비 36.2%,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승객은 각각 27.1%와 15.6%가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각각 102억원과 132억원, 시내버스는 312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합니다. 관광버스 업계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예약이 90% 이상 줄었고

이용석 / 고려투어 대표
"전세버스 특성상 단체 행동이 절대 움직이는 상황이 없다보니까…."

법인 택시기사들은 10만원을 훌쩍 넘는 사납금을 낼 수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김계철 / 택시기사
"3일 내내 입금을 못해가지고. 하루 3만 원, 4만 원, 5만 원까지 입금을 충당시키고…."

코로나19 확산에 운송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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