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차 유행 속 캠핑장 '북적'…곳곳에 'NO 마스크' 조마조마

등록 2020.11.23 21:34

수정 2020.11.23 22:06

[앵커]
평소 같았으면 지금이 한창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코로나 3차 대유행이 공식화된 만큼 자제가 요구되는데, 전국 주요 캠핑장은 주말마다 예약이 꽉 들어차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캠핑객도 쉽게 목격됐는데요, '캠핑장 간 거리가 있으니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큰 화를 불러올까 걱정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캠핑장입니다. 자동차와 텐트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밀폐된 실내를 벗어나 야외에서 여유를 즐깁니다.

김진수 / 부산시 남구
"걱정은 많이 되지만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바람 쐬고 잠깐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와서 조용히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아이들이 활보하고, 놀이기구 앞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어른들끼리도 마스크를 벗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일부 캠핑장 이용객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어, 캠핑장 측은 방송과 순찰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 권한이 없다 보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김길현 / 캠핑장 직원
"순찰 한 번 돌아봤는데, 안 쓰는 분들도 계셔서, 솔직히 반발하시는 분도 계시긴 한데..."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캠핑족에 대한 불쾌감과 불안감이 나옵니다.

주화랑 / 부산 사하구
"‘내가 내 자리에서 그렇게 하는데 뭐’라는 식으로 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실제로."

전국의 국립공원 야영장 17곳은 대부분 다음 달 중순까지 주말 예약이 이미 끝났을 정도입니다.

캠핑장이 코로나19 확산의 감염통로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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