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美 "내달 11일 백신 접종"…우리는 "내달초 확보계획 발표"

등록 2020.11.23 21:15

수정 2020.11.24 08:03

[앵커]
이렇게 되면서 결국은 또 백신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일찌감치 백신 개발을 서두른 미국은 다음 달 11일 백신접종을 시작할 거란 시간표를 내놨습니다. 물론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집단 면역이 생기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미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다음달 초에 백신 확보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인지 아니면 판단을 잘못한것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임상 3상에 돌입한 곳은 10개 정도입니다.

이들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는 95%, 아스트라제네카는 70%의 효과가 있다고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한 5개 제약사와 총 2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이미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 회사들고 있고 어떤 회사는 구매조건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

국제간 백신협약인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이미 확보한 1000만 명분을 합하면 우리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 명 분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초에는 확보하기로 한 백신의 종류와 물량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내년 하반기에나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음달 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이 결정되면 곧바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슬라위 / 최고책임자
"아마 (FDA가 승인하면) 12월 11일 혹은 12일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거 같아요"

12월에 최대 2000만 명, 이후 매달 3000만 명이 접종하게 되면, 내년 5월쯤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미 정부의 시간표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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