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중교통 감축·10인 이상 집회 금지…서울 연말까지 '긴급 멈춤'

등록 2020.11.23 21:02

[앵커]
오늘 밤 자정부터 시작되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대중 교통을 줄이고 종교 시설에 대해서는 온라인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10명 이상은 집회도 전면 금지됩니다.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집에 있어 달라는 취지입니다.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에도 들어갑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만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을 여기서 막지 못하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의 표현입니다.

장용욱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당장 내일부터 서울시에서 밤 10시가 넘으면 시내버스 운행이 20% 줄어듭니다.

지하철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됩니다.

서울 전역에서는 10인 이상 집회도 전면 금지됩니다. 민주노총에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닷새동안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추가 전파를 막기위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겁니다.

서정협 권한대행
"현 상황을 코로나 국면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 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시는 감염위험이 높은 10개 시설에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종교시설에는 참석 인원 제한보다 강한 온라인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요양시설 등은 입소자의 면회나 외출·외박을 금지합니다.

학원의 공용 공간 이용 인원은 절반으로 제한하고,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 운영 중단에 더해 샤워실 운영이 중단됩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를 천만시민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연말 각종 모임 취소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강화된 조치는) 확진자가 확연히 감소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거나 정부 발표에 따른 단계 하향이 있으면 재검토할 여지는 있다."

서울시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과 단체에는 집합금지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집회를 연 단체는 고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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