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이재명 "일하는 척했네", 윤영석 "문재인 XX"…막판 실언 주의보

등록 2024.04.08 21:28

수정 2024.04.08 21:33

[앵커]
선거 막바지, 후보들의 '막말'과 '실언'이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하는 척 했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고, 국민의힘에선 윤영석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해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를 마친 뒤 차에 타자마자 유튜브 방송용 카메라를 건네 받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리 주세요. 일하는 척 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퍼."

어떤 의미로 '일하는 척 했다'는 건지 주어나 설명은 따로 없었었는데, 온라인상에선 유세 태도와 진정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 대표의 검사사칭 사건과 최근 '삼겹살 인증 논란'에 엮어 공세를 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일하는 척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하지 않겠습니다. 검사인 척 하지 않겠습니다. 위급환자인 척 해서 헬기 타지 않겠습니다."

이 대표 측은 "라이브로 중계되는 걸 다 알고 있었는데 유세 하는 척 했다고 말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억지 주장을 할수록 민심을 모르는 집단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유세차 이동중 한 유권자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해코지를 하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입니다.

윤영석 /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
"문재인 XX!"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극언에 등골이 서늘하다"며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강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막말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습니다. 정치폭력 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킵니다." 

윤 후보는 유감 표명과 함께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달라"며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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