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2016뉴스9

최경환 지원 후보 대부분 공천…'최경환계' 생기나

등록 2016.03.22 21:00

수정 2016.03.22 22:46

[앵커]
이번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 결과를 보면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지원했던 후보 상당수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최경환계'가 생겼다는 말도 나오는데, 오는 7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 대회에 나갈 계획인 최경환 의원한테 상당한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공천의 최대 승자는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이란 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 김재원, 조윤선 등 친박계 핵심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했지만, 최 의원은 경북 경산시에서 단수추천을 받아 사실상 4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영남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권까지 전국을 돌며 20여곳에 달하는 친박계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선 '진박' 정종섭, 추경호, 곽상도 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고,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9일)
"우리 의원님들 많이 와 계시고 예비후보님들도 많이 와 계시지만 모두가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서…"

부산에선 윤상직, 이헌승 후보가 경남에선 박대출, 강석진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꺾었습니다.

자신의 개소식엔 조원진, 김희정 등 친박계 의원을 비롯해 1500명에 달하는 후보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숫자 많으면 뭐해요. 적군을 향해선 총 한발도 못쏘고 맨날 아군한테만 총쏘는 국회의원만 잔뜩 가지고…"

최 의원 지원을 받은 후보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자연스럽게 '최경환계'가 형성돼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결집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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