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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조사…삼성 첫 공개 소환

등록 2016.12.29 07:00

수정 2020.10.07 14:10

[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삼성그룹 관계자 가운데 처음으로 김재열 제일기획 총괄사장을 소환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로 최순실 씨 일가에 특혜 지원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후 2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 출범 이후, 삼성그룹 관계자의 공개 소환은 김 사장이 처음입니다.

제일기획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 원을 지원한 삼성그룹 계열삽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의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결과 이미 드러났습니다.

김재열 / 제일기획 사장(지난 7일, 청문회)
"(위증하지 마세요! 누가결정했습니까?) 삼성전자에서 후원을 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 김종 전 차관에게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설명 듣고 심적인 부담을 느껴 후원을 결정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영재센터를 지원한 배경이 뭔지, 이 후원이,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에 대한 대가였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 사장의 진술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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