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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폰에 '주사 아줌마 들어간다' 문자

등록 2016.12.29 07:16

수정 2020.10.07 14:1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알려진 '비선 의료진' 외에 또 다른 이들로부터 주사를 맞아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이 '주사 아줌마'로 불렀는데, 특검팀이 이러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13년 4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4~5차례 보낸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문자를 보낸 시간대는 밤 9~10시쯤이었습니다.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로 불리는 이들은 이 행정관의 차량을 이용하고, 정 전비서관이 직접 맞이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보안손님’을 검문검색 없이 청와대 안으로 들여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검찰은 보안손님으로 주사 아줌마가 들어와 늦은 밤 시각에 박 대통령에게 불법시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역시 검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불법 시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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