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TV조선 뉴스7

병·의원 10여곳 전방위 압수수색…의료농단 의혹 캐낸다

등록 2016.12.29 07:13

수정 2020.10.07 14:10

[앵커]
특검팀은 '비선 진료 · 대리 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병·의원 10여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의 칼날이 프로포폴 상습투약부터 세월호 7시간 의혹까지, 의료 농단 전반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최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에 특검 수사관들이 들어섭니다. 대통령 '비선 진료'를 한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을 압수수색하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시각 다른 비선 진료 의혹 당사자인 김상만 전 원장이 일했던 차움의원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자택, 최순실씨 일가 진료를 담당한 이임순 교수 자택 등 10여곳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특검이 병의원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건 박 대통령과 최씨의 '의료 게이트'를 본격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은 또 김영재 원장이 최씨에게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단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이규철 / 박영수 특검 대변인
"(프로포폴 등 처방 의혹 있었는데 단서를 잡고 나간건가?)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 부분도 조사의 대상입니다"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 대표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컬도 조사대상입니다.

두 사람은 박 대통령의 중동순방에 비공식 동행했고, 박 대통령은 경제수석을 동원해 이들의 사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창석 병원장은 청와대 주치의 시절 김영재 원장 등 비선 진료를 묵인하는 등의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서 원장과 김영재 원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