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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K스포츠 재단 박 대통령이 최순실 통해 운영"

등록 2017.01.25 07:18

수정 2020.10.07 12:00

[앵커]
최순실씨 재판에 출석한 정동춘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을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씨 이야기는 금기"라는, 안종범 전 수석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에 대한 7차 공판에서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정동춘씨는 재단을 만든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씨는 증인으로 나와 "대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으려면 대통령 정도의 권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통해 k스포츠 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이것(재단 운영)을 최순실씨 단독으로 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순실씨가 재단 이사장 인사에 직접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정동춘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압박으로 사의를 밝히자,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씨가 직접 전화해 "왜 전경련이 시키는 대로 하느냐"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직접 최순실씨를 언급하는 내용의 통화녹음 파일도 공개됐습니다. 안 전 수석은 정 전 이사장과의 통화에서 "최 여사 얘기는 VIP에게 금기"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최순실씨한테 얘기를 했을 거라는 얘기를 난 하는 거죠."

정 이사장은 재단이 롯데에서 받은 지원금 70억원을 돌려주게 된 경위도 안 전 수석의 지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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