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 대통령 "조건 맞으면 평양 방문…올해 안에 北 협상테이블로"

등록 2017.06.21 19:40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한 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건이 맞으면 평양을 가겠다"며 "올해 안에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고 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조건이 갖춰진다면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월 10일)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국이 좀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주도적일 때 남북관계가 더 평화로웠다"고도 했습니다.

또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이어져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전 정권의 결정을 가볍게 보진 않겠다"면서도 "환경 영향 평가 등 적법한 절차는 지켜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권 국가로서 적절한 시점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큰소리를 치지만 속으로는 체제 보장을 위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간절히 바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선제 타격론에 대해선 "위험이 더 급박해졌을 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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