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文 대화 제의에 北 "남한은 美 망동이나 막아라"

등록 2017.06.21 19:4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연일 대화를 강조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망동부터 막고 핵 문제에선 빠지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통미봉남, 우리와는 문을 닫고, 미국하고만 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풍계리에선 6차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우리 정부의 계속되는 유화 제스처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핵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논할 문제이고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한 남한이 참견할 것이 못 된다"며 "남북이 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했습니다.

北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담화 (지난 16일)
"줏대없이 미국과 보수세력의 눈치만 살피는 가련한 처지에 북남관계개선을 운운하는 남조선당국의 어처구니없는"

핵 동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사실상 걷어찬 겁니다. 오히려 북한 핵을 걸고 들지 말고 미국의 호전적 행동부터 차단하라고도 했고, "미국과 동족 중에서 결심을 내리라"고도 했습니다. 6차 핵실험 조짐도 보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미국 정찰위성이 북한 풍계리의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을 탐지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달 초에도 풍계리 핵 실험장 근처에 차량과 핵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등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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