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무부가 웜비어의 부당한 구금에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웜비어의 장례식은 현지시각 22일 오전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현지시각 21일, 북한이 웜비어의 부당한 구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을 조속히 송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한다"며,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책임을 물을 지,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은데다, 북한 여행을 금지하지도 않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잠정적으로라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웜비어에 대한 장례식은 모교인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각 22일 오전 9시 '시민장'으로 엄수됩니다.
미 당국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 없이 진료기록을 종합해 사인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협상해 웜비어의 석방을 이끈,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같은 날로 예정됐던 상원 청문회는 연기됐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