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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부당 구금 책임져야"…오늘 웜비어 장례식

등록 2017.06.22 07:22

수정 2020.10.06 15:40

[앵커]
미 국무부가 웜비어의 부당한 구금에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웜비어의 장례식은 현지시각 22일 오전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현지시각 21일, 북한이 웜비어의 부당한 구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을 조속히 송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한다"며,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책임을 물을 지,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은데다, 북한 여행을 금지하지도 않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잠정적으로라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웜비어에 대한 장례식은 모교인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각 22일 오전 9시 '시민장'으로 엄수됩니다. 

미 당국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 없이 진료기록을 종합해 사인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협상해 웜비어의 석방을 이끈,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같은 날로 예정됐던 상원 청문회는 연기됐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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