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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초 시진핑과 '북핵 담판'…대북 압박 공조 '한중일 순방'

등록 2017.09.30 19:06

수정 2017.09.30 19:18

[앵커]
풍요롭고 여유있는 추석연휴가 시작됐지만 우리 외교안보 상황은 여전히 긴박합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북핵 담판'이 오는 11월초로 잡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을 백악관이 오늘 밝혔습니다. 북한 고립 강화를 위한 동북아 공조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렇다면 일단 미북간 극한 무력충돌은 당분간 없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한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중국으로 갑니다. 한국과 일본, 두 동맹국 정상을 만나 셈법을 정리한 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북핵 문제 담판을 짓겠다는 계산입니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 임무를 맡은 틸러슨 국무장관은, 오늘 중국을 찾았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중 무역과 투자 문제도 다루겠지만, 북핵 의제를 집중적으로 조율할 예정입니다."

중국을 압박한 뒤에는 북한 고립 작전에도 공을 들입니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필리핀의 아세안 정상회의도 참석할 예정인데, 전통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말레이시아나, 최근 친중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을 설득해 북한 고립을 심화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아시아 순방 확정이 '10월 위기설'까지 나오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대통령이 핵 전쟁 가능성이 있는 곳에 방문할 리가 있겠느냐"며 이번 방문 발표로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전쟁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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