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콜센터 직원들, 지하철 1·2호선 통근…수도권 확산 우려

등록 2020.03.11 07:35

수정 2020.03.11 07:40

[앵커]
콜센터 집단 감염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인데요, 확진자 대부분은 출·퇴근 인파가 많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을 이용했습니다. 가족뿐 아니라 접촉자가 많아 수도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코리아 빌딩에서 1km 거리 안에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이 있습니다. 신도림역은 환승객을 포함해 하루 50만 명이 이용하는 교통 요지입니다.

동선이 파악된 확진자 7명은 인천 부평역, 주안역 등에서 1호선을 타고 통근했습니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수도권 최소 23개 시 군 구에 퍼져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인천 시내 대형마트나 음식점 등도 다녔습니다.

특히 콜센터 확진자와 친분이 없고, 같은 식당 옆자리에서 식사한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광필 /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14번째 분은 콜센터 근무하시는 분한테서 옮겨왔다라고 보는게 아직까지는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봅니다.”

최초 감염경로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 수도권 주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문경 / 인천 미추홀구
"옆에서 진짜 아무렇지 않게 드시고 계시는 분이 확진자일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솔직히 좀 꺼려지고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콜센터 등 밀집시설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콜라텍, 클럽, 코인노래방 등에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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