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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유시민, 사과하면서도 "범진보 200석 안되나"

등록 2020.04.14 21:11

수정 2020.04.14 21:21

[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2시간 40분 가량 남아 있긴 합니다만 이제 선거운동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는데 각 정당의 마지막 판세와 전망은 어떤지 그동안 총선 취재를 해온 류병수 기자에게 자세히 좀 물어보겠습니다. 이런 저런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유시민 이사장의 180석 발언의 영향 이걸 주목할 수 밖에 없겠지요? 본인이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기자]
유 이사장의 해명은 두 가지 방향입니다 야권을 향해서는 자신의 발언을 정략적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고요. 여당인 민주당에게는 "물의를 빚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여든 야든 속은 속대로 뒤집어 놓은 뒤에 의석 수 이야기는 다시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어쨋던 결론은 내가 희망사항을 말한 건데 그게 뭐 문제냐? 이런 거군요?

[기자]
"정의당·민생당까지 다 포함해서 180석"이라는 해명을 한 뒤에 한 말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유 이사장은 "범보수가 200석 이상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러면 안 되냐"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반대만을 일삼고 국회를 마비시킨 정당의 의석이 줄었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진보 진영에 피해를 줄까봐 해명은 했지만, 180석을 넘어 개헌 가능선인 200석 획득이라는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진짜 속마음은 진보 진영이 200석 이상을 얻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이군요. 200석이면 개헌을 할 수있는 의석수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여권 내부에서 전망하는 판세가 어느 정도인데 이런 얘기가 나올까요?

[기자]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민주당은 '부자 몸조심' 통합당은 '읍소' 중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많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부산 경남 등에서 초박빙 지역이 적지 않다는 점인데요. 이 점은 여야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자체 판세를 종합하면요. 지역구 135석+알파에 시민당 비례까지 포함한 과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요. 수도권에선 최소한 지난 총선때의 성적, 호남에선 압승, 충청권과 강원제주 절반 이상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1당을 이미 확보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시민당만으로 과반 의석이 가능하다는 건데 통합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합당은 접전지역에서의 반집 승부의 결과에 따라 10석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일단 지역구 120석+알파를 목표 미래한국당까지 합해 135석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최소 20대 의석 이상, 충청권 절반 이상을 얻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압승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준 위원장은 개헌 저지선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내부적으론 그 정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엄살이다. 1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류병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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