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수도권 교회發 확진 95명, 절반이 2차 감염…"유행 대비해야"

등록 2020.06.04 21:23

수정 2020.06.04 21:34

[앵커]
조심스럽습니다만... 저희가 어제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라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코로나 2차 대유행이 가을 이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전문가 집단에서 언급됐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2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늘어 총 66명이 됐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70대 목사와 접촉했던 50대 신도와 딸이 확진되는 등 가족과 지인 등의 n차 감염자가 절반인 33명입니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에선 3명이, 한국대학생선교회에선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이태원 클럽 발병 이전 0,5 수준이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최대 1.89로 높아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1보다 큰 경우에는 한 사람이 무조건 1명 이상을 계속 감염시키기 때문에 재생산지수가 클수록 유행의 크기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무증상자의 조용한 전파로 최근 2주간 '깜깜이 감염'도 8.9%인 45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2차 대유행이 가을 이전에 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김동현 / 한국역학회 회장(어제)
"이미 하루 1000명은 대구에서 경험을 했습니다. 서울·인천에서 발생하면 하루 1000명 이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랑구는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수백 명이 참석하는 종교행사를 구청 건물에서 열도록 해 논란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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