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심상찮은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서울 병상 가동률 80%"

등록 2020.08.20 07:37

수정 2020.10.01 01:30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데 이미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서울 시내 병상의 80%가 차있는 상황입니다.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파주 병원을 탈출했다 검거된 50대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이렌을 울리며 어디론가 향하는 구급차. 소독 분무기를 거쳐 도착한 곳은 태릉 선수촌에 위치한 생활 치료센터입니다.

코로나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382개 병상을 마련하고 어제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감염병 전문병원 787개 병상 중, 80% 이상이 환자로 가득 차면서, 2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636병상을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0.8%입니다. 서울시는 비상시엔 중증환자 이외의 환자들을 일반병동으로 전환하고…."

문제는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 A 씨는 파주에 위치한 병원을 탈출해 25시간 가까이 도심을 활보했습니다.

지난 18일 자정, A 씨는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종로구 한 커피숍에 1시간 반, 인근 원불교 시설에서 11시간 동안 숨어 있다가 또다시 신촌의 한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A 씨 / 병원 탈출 확진자
"원불교는 카페에서 거기서 나와 가지고 경찰이 와서 오전에 나와서…"

무려 25시간 동안 다중 이용시설을 활보한 셈인데, 방역 당국은 대규모 확산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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