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北 피격 공무원 형 반박 "해경 발표 허구…일방적 월북 단정"

등록 2020.09.29 21:05

수정 2020.09.29 21:10

[앵커]
하지만 이 씨의 형은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서 동생이 자진 월북했다는 해수부의 조사 결과는 완벽한 허구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무엇보다 동생이 실종되고 북한군에 무참히 사살될 때까지 36시간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이어서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침통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섭니다.

동생이 자진 월북했다는 해경 발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냅니다.

이래진 / 北 피격 공무원 형
"일방적으로 월북으로 단언하고 단정하고. 이 부분에 관련해서 해경 청장의 사과와 직접 대면요청을 공식적으로 합니다."

이씨는 오늘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와 군이 동생을 구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래진 / 北 피격 공무원 형
"골든타임이 두 번이나 존재했습니다. 이것은 6시간과 30시간입니다. 그 두 번이 존재할 때 가만있다가 북측의 nll 불과 0.2마일 해상에서 체포되어 죽음을 당하는 이 억울함을…."

수색 현장에서 남북이 무선교신하는 내용을 들었다며 북한과 비상연락망이 없다는 정부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래진 / 北 피격 공무원 형
"북한 비상연락망이 없다는 그 시간에 그 현장에는 nll 가까이 왔다고 해서 무전 교신으로 경고방송을 했고 우리군은 곧 응사 대응방송을 했습니다."

이씨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기구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북측에 동생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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