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기 요양원·종교시설 등 집단감염 속출…부산 "가족 모임 자제" 호소

등록 2020.12.09 21:19

[앵커]
이제 감염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학교, 종교시설과 직장 등 장소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간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서 집 안에서도 조심해야할 상황입니다.

구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노인 요양원에서는 오늘까지 이틀 동안 16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6명과 입소자 10명입니다. 가장 먼저 확진된 요양원 직원은 종로 노래교실 관련 확진자인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원 직원과 환자 등 50여 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안양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15명이 확진된 종교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군포 과자 제조업체에서는 나흘 만에 직원과 가족까지 26명이 감염되는 등, 경기도는 오늘 신규 확진자가 올들어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습니다.

김재훈 /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우리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가 더 있지 않을까…. 그분이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증상이 있어서…."

부산에서는 모임을 한 일가족 8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의 오늘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18명이 가족 전파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가족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병원 등 지역사회로 이어져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모임을 자제해 주셔야…."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이틀 사이에 학생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근 학교 112곳이 오늘 등교를 중단했고, 확진 학생이 다닌 일부 학원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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