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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28 19:11
수정 2021.03.28 19:32
[앵커]
어제도 뉴스야 시간에 분석해드렸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 문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여론조사에도 이와 관련한 결과가 있는데, 정치부 최지원 기자에게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사전투표에서 보수와 진보 응답자의 생각이 얼마나 달랐습니까?
[기자]
네, 일단 전체 유권자 기준으론 32.4%가 사전 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본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1.2%였습니다. 그런데 사전투표만 보면 진보층은 45%였고, 보수층은 25.2%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해 총선 때 일각에서 제기됐던 사전투표 불신이 이번 선거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문제는 총선과 달리 재보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야당에선 사전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선거결과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적극 투표층의 생각이 어떨지 살펴봐야 할텐데, 여야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또 적극 투표층의 66.5%가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고, 28.5%는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야당에선 정권 심판 열기가 적극적인 투표로 이어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남은 선거기간 야당 후보들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샤이 진보가 투표장으로 나설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세대별로는 어떤 특징을 보였습니까?
[기자]
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는데, 40대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지난 13일 가상 양자대결 조사 땐 40대 지지율이 박영선 47.9%, 오세훈 41.0%였는데, 단일화 이후엔 40대 표심에도 변화가 생기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유독 상호 비방전이 뜨거운데, 표심에 변수가 될 지 궁금해요. 차정승 기자 리포트에서도 잠깐 언급이 됐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죠.
[기자]
네거티브가 미치는 영향도 조사됐는데, 상대 후보 공격 내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거나 "알고 있는 편"이란 답변이 72.1%로, 유권자 10명 중 7명이 각종 의혹에 대해 인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의혹이 제기되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게 표심에 영향을 덜 미치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도 변화가 있죠?
[기자]
네, 비교적 가시적인 변화가 보였습니다. 지난 13일 조사 당시 서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5%, 국민의힘 22.9%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는데, 불과 보름 만에, 국민의힘 35.4%, 민주당 27.4%로 결과가 역전됐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가 차기 대선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궁금한데, 오세훈 후보 지지층과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층이 얼마나 겹치던가요?
[기자]
그래서 살펴봤더니, 오세훈 후보 지지층의 46.6%가 윤 전 총장을 선호했습니다. 반대로 윤 전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꼽는 지지층의 94.2%가 압도적으로 오 후보를 선택했는데요. 서울시장 선거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택이 명확하지만, 약 1년 남은 대선은 윤 전 총장 등 주자들을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박영선 후보 지지층은 이재명 지사를 42% 지지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28.8%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앵커]
앞으로 선거가 열흘 남았으니까 그 사이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잘 지켜보도록 하죠. 최지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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