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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에페 女 단체전, 접전 끝에 은메달…런던 후 9년만

등록 2021.07.28 07:33

수정 2021.08.27 23:50

펜싱 에페 女 단체전, 접전 끝에 은메달…런던 후 9년만

최인정, 강영미, 이혜인, 송세라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과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월계관 모양 반지를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우리나라 펜싱 에페 여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으며 기대를 높였는데 결승 상대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박수와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코어 26 대 26 동점으로 시작한 마지막 바우트. 에스토니아 레히스의 검이 최인정에게 꽂힙니다.

경기 종료까지는 1분 20초. 이번엔 최인정이 극적으로 몸통을 찌르며 득점했지만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4점차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은메달로 여자 펜싱 '노 메달'의 아쉬움을 날렸습니다 특히 에페 종목에서는 런던 올림픽 은메달에 이은 역대 두번째 메달입니다.

대표팀의 막내 송세라의 발견은 값진 성과입니다. 송세라는 반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다리를 노리고, 주저 앉으며 찌르는 변칙 기술을 선보이며 맹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장신 선수들로 구성된 에스토니아의 칼끝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송세라는 준결승전에서도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내리 4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송세라는 빠른 스피드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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