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설훈 "이재명 구속되는 상황 가상돼" 발언 파문

등록 2021.10.07 21:10

수정 2021.10.07 21:17

박용진 "靑, 엄중히만 보고 있을 게 아냐"

[앵커]
'대장동 의혹'을 두고 민주당 내홍이 수습 불가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가 구속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지지자 3분의 1이 이재명 후보를 안 찍을 것" 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마지막 대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용진 후보도 청와대를 향해 유불리 따져 침묵할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대로 경선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이른바 원팀이 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틀째 '이재명 게이트'란 표현을 쓰며, 이재명 후보의 배임 혐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의 구속까지 거론하며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설훈 / 이낙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 가상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잘못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데." 

설 의원은 그러면서 경선 이후 "원팀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며, "이낙연 후보 지지자 중 도저히 이재명 후보를 못 찍겠다는 사람이 30%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측은 곧바로 "야당을 대변하냐"고 발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미 구속된 유동규 씨가 자신의 측근이 아니란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의원
"아니 윤석열씨가 측근 어쩌고 하면서 이 지사님이 결재권자고 하시기 때문에 무관할 수 없다 딱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자기는 그러면 대통령 측근이야"

하지만 박용진 후보도 청와대를 향해,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며 관련자를 싹 잡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엄중히만 보고 계실 게 아니고. 부패 세력 발본색원, 온갖 비리 일망타진으로 밀고 가야지…"

35년 간 민주당에 몸 담다가 최근 탈당한 한 인사는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되면 더 많은 탈당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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