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대검·국수본 항의 방문 "시간 끌기 수사…특검 촉구"

등록 2021.10.07 21:12

수정 2021.10.07 21:18

감사원, 2년 전 집중감사에서 '대장동 제외'

[앵커]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장외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을 찾아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텐트 투쟁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대장동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착수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특검을 요구하는 팻말을 목에 걸고, 경찰청 로비에 주저 앉았습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과의 공개면담을 거절 당하자 바로 1인 시위에 들어간 겁니다.

김기현
"안 내려오면 나오실 때까지 여기 있을 거야."

원내 지도부는 이후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뒤, 검경이 시간끌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특검 외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이곳 국회 본청 앞에서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천막시위를 시작하고, 이준석 대표는 다음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도보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사건 때 강력한 수사를 주문했던 것도 상기시키며,

문재인 대통령 (19년 3월 18일)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도읍
"버닝썬 사건에 대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검찰과 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게이트 여기에 대해선 왜 말이 없습니까."

이런 가운데 2019년부터 진행된 경기 남부권 개발사업지 13곳에 대한 집중감사에서 대장동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한홍
"해마다 도시개발사업을 열 곳 이상씩 감사해왔어요. 근데 대장동만 쏙 빼고 갔습니다. 그러면 감사원은 왜 있습니까?"

대장동 주민들 550명과 국민의힘이 공익감사를 청구한 가운데,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공익감사 착수를 위한 절차와 규정을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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