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파란 종이왕관' 쓴 범인, 20일 전에도 이재명 따라다녀

등록 2024.01.02 21:06

수정 2024.01.02 21:12

[앵커]
범인은 20일 전에도 이 대표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이 대표가 참석한 부산의 한 행사장에 같이 있었던 건데, 경찰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범인 김모씨는 머리에 파란색 왕관 모양의 종이 띠를 쓴 차림새를 했습니다.

'내가 이재명'이란 문구도 적어 행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지자로 위장했습니다.

"악! 왜 이래? 대표님."

그런데 지난달 13일 이 대표가 참석한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도 똑같은 차림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재명! 이재명!"

미리 행사장 건물 밖으로 나온 인물의 머리엔 파란 종이 왕관이 있었고, 손에 든 종이엔 '내가 이재명'이란 문구도 적혔습니다.

동일인으로 추정됩니다.

당시에도 이 대표 동선에 맞춰 차량 조수석 바깥 쪽에 자리를 잡았지만, 지지자들과 당 관계자들에게 밀려 더 가까이 접근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입니다.

손제한 /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정확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김씨가 특정 정당의 당적을 갖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사당국은 해당 진술의 사실 관계를 파악중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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