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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서 예정된 '창당 기자회견' 순연…안민석 "신당 불가능해져"

등록 2024.01.02 21:09

수정 2024.01.02 21:14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일부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도 미뤄질 걸로 보입니다. 친명계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이낙연 신당을 접으라고도 했는데, 이 전 대표측은 신당 창당은 계획대로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최원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현충원을 참배한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날짜를 제가 확답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가급적이면 늦추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태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피습 소식이 알려진 뒤 SNS에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르면 4일 국회에서 예정됐던 탈당 기자회견을 연기했고, 방송 인터뷰도 취소했습니다.

이 대표 사퇴와 통합비대위 전환을 요구해 왔던 비명계 4인방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주 하려던 거취 발표를 미뤘습니다.

친명계에선 이 대표 피습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이 어려워질거란 주장도 내놨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술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수 있겠어요? 이제 오늘로서 이낙연 신당의 바람은 이미 잦아들 수밖에 없고…."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일정이 며칠 미뤄질 순 있어도 전체적인 시간표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신당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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