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도 이번 피습 사건이 당혹스럽긴 마찬가지겠죠. 마침 오늘부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전국 순회가 시작됐는데, 일정도 축소됐고, 야당과 이 대표를 비판하는 메시지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법무장관 자격으로 찾았던 대구에서 정치를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전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에서 예정된 행사 일부를 취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감스러운 상황에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한 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명록에 '동료시민'과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이곳 대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했는데요.
한동훈 비대위는 첫 지역 일정으로 대전을 택하면서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권 탈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전은 우리 당에게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습니다 (총선 승리 위해) 필요한건 무엇입니까 용기이고 헌신입니다."
대전에서 대구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야당이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 없이, 정계입문 계기가 지난해 11월 대구 방문이었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동료 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자리서 결심했다. 그런점에서 이곳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입니다."
이 대표 피습 직후 이뤄진 한 위원장의 대구 방문 경호를 위해 경찰 24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