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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야스쿠니 참배] 'A급 전쟁 범죄자 숭배' 야스쿠니

등록 2013.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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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는 건지에 대해, 전병남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 전쟁에서 숨진 영혼을 호국의 신으로 모시기 위해 지어진 시설입니다.

야스쿠니는 '나라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명의 위패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1978년엔 도조 히데키 전 총리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까지 극비리에 합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수장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부인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사와다 가쯔미 / 마이니치 서울지국장
"침략전쟁 책임자이기 때문에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의미로 봐서 A급 전범이 합사된 후 일왕이 한번도 안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젊은이들은 "야스쿠니에서 만나자"라는 약속을 하고 전쟁터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딸린 전쟁박물관엔 전쟁 당시 자살 공격에 쓰인 가미가제 전투기와 전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를 고취시키는 성전이 된 야스쿠니 신사. 아베 총리는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과거 침략 전쟁 책임을 부인하고 있음을 분명히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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