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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충성 맹세·대규모 참배

등록 2013.12.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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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말 연시 북한발 뉴스에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우리 민족의 운명을 가를수도 있는 메가톤급입니다. 북한의 움직임을 주목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 북한의 일정을 보시면 앞으로 한달 아주 빡빡합니다. 내일이 김정일 사망 2주기입니다. 23일까지 애도 기간입니다. 24일은 김정일이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으로 추대됐던 날이면서 김정은의 할머니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2월 30일은 김정일이 사망한뒤 김정은이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에 추대된 날입니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1월 1일에 김정은의 신년사가 발표되고 1월 8일은 김정은의 생일입니다.

김정일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대규모 참배가 있기는 했지만, 김정일 추모 대회가 열렸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대신 평양에서는 김정은에대한 대규모 충성 맹세 대회가 열렸습니다. 노동신문은 어제와 오늘 1면 톱기사를 김정은으로 도배했고, 김정은은 아버지 추모보다 대외 활동에 바쁩니다. 김정일 2주기가 김정은의 즉위식같은 느낌입니다.

지선호, 김동현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 천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이른바 '금수산 태양궁전'에 줄지어 섰습니다. 군인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내뿜는 허연 입김이 광장을 뿌옇게 뒤덮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와 함께 행진하는 소규모 열병식도 있었습니다. 김정일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충성맹세대회입니다.

최룡해 / 북한군 총정치국장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를 단결해 유일중심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으로 모여듭니다.

참배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지만 수많은 주민과 군인들이 동원됐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조화들은 이미 동상주위를 휘감았습니다.

충성맹세도 빠지지 않습니다.

북한 남성
"오직 한분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대를 이어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신념의 맹세를 더욱 가다듬게 됩니다."

정일 사망 2주기 추모대회는 내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주석단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북한의 신권력지도를 그릴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2주기 행사가 열리기전인 오늘 자정, 측근들과 함께 김정일 시신을 참배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누가 나타나느냐도 관심입니다.

한편 평양역에는 각 지역에서 올라온 지방 참배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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