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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김정은, '당근과 채찍' 통치

등록 2013.12.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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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을 숙청한 김정은이 당분간 당근과 채찍 두 트랙으로 북한을 통치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대남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은 북한군 산하 수산사업소가 어획량 4000톤을 달성한 데 대해 고맙다고 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조선중앙TV
"어로전투에서 대단한 성과 쟁취한 동명의 수산사업소 동지들에게 김정은이 인사를 보내요. 고맙소."

장성택 사형 다음날인 지난 13일엔 군인과 주민 150여 명에게 경제건설 공로로 표창을 줬습니다. 노동당 김국태 검열위원장의 빈소에선 비통해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강명도 / 경민대 북한학과 교수
"아무리 숙청 있어도 나에게 충성만 하면, 다 편안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생각합니다."

공포 분위기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숙청 정치'는 멈추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완성인 1인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장성택 추종자 등 걸림돌을 제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함께 인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경제적 성과과시가 남았는데, 단시일내에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남 도발을 통해 내부불만을 밖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철우 /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장성택 일당을 다 숙청할 수 없기 때문에 속도 조절하지만, 다각적인 관심 전환용 도발이나, 수습할 가능성 많다."

김정은이 당근과 채찍이라는 전통적인 통치기법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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