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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60년 요직' 北 김영남 장수 비결은?

등록 2013.12.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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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처럼 40년간 권력의 정점에 있더라도 하루 아침에 처형당하는 게 북한입니다. 그런데 이런 북한에서 무려 60년 가까이 요직에 오래 오래 머문 인물이 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인데, 비결이 궁금합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명목상 국가 원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입니다.

1998년 헌법 개정때 우리의 국회의장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직을 신설했고, 국가수반으로 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외국 정상을 맞을 때도, 김일성·김정일 사망 추도사 낭독도 김영남 위원장이 나섰습니다.

이처럼 실권자는 숨고, 힘 없는 대역을 내세우는 것은 김일성 때부터 이어진 스탈린식 인사 방식입니다.

[녹취] 이동복 /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표면적으로 대역을 내세워 대외적으로 국가적으로 대표하도록 하죠. 아무 실권이 없죠. 그저 당에서 시키는대로…."

1956년 당 국제부 과장으로 시작한 김영남의 장수비법은 권력을 탐하지 않는 겁니다.

[녹취] 최은희 / 영화배우
"그저 '네'하고 이러니 오래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젠틀하고 사람이 아주 유순하고 뭐랄까 성깔도 없는 것 같았어요."

외교부 장관을 거친 국제통에 의전에는 강하면서 술은 마시지 않아 57년간 실수가 없었던 점도 한몫 했습니다.

앞으로도 체력이 버티는 한 김영남은 김정은의 얼굴마담으로 장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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