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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북 NLL 침범…남북 경비정 '상호 경고' 기관포

등록 2014.10.07 21:33 / 수정 2014.10.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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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핵심 3인방의 방남으로 남북이 대화 국면에 들어간 지 3일 만에 북한 경비정이 오늘 아침에 서해 NLL을 침범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무시하고, 맞대응 사격까지 했습니다. 북한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 인지 아니면, 정말 그야말로 중구난방인 것인지 이것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서쪽 NLL을 침범한 것은 오전 9시50분쯤. 

우리 군의 경고통신에도 북한 경비정이 계속 NLL 남쪽 900m지점까지 침범하자 우리 유도탄고속함이 경고사격으로 76mm 함포 5발을 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기관포 수십 발로 맞대응에 나섰고, 해군 고속함이 추가로 90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하자 10분여 만에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

자칫 남북 간에 국지전이 벌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경고통신에도 불응하면 경고사격을 하고 그 다음에 교전단계가 되는 것입니다. 상호 교전이 있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조준사격이 아니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그동안 경고사격을 받으면 곧바로 물러갔던 것과 달리 이번엔 대응사격까지 해 온 것입니다.

남북 함정의 상호사격은 지난 2009년 11월 대청해전 이후 5년여만입니다.

군은 일단 북한 경비정이 어선단속이나 NLL 무력화를 위해 남하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 실세 3인방의 인천 방문 후 사흘 만에 대응사격까지 감행한 의도와 배경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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