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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남해신협 여직원, 15년간 70억원 횡령…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15.04.08 21:44 / 수정 2015.04.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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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지역의 상호금융기관에서 횡령 사고가 났습니다. 경남 남해 신협 여성 지점장이 15년 동안 고객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억대 횡령 사고가 터진 경남 남해 신협 지점입니다.

25년동안 이곳에서 근무한 49살 장 모씨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동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300여차례에 걸쳐 고객 돈 7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 가운데 상당액이 고객 예탁금의 이자를 막는 데 사용돼 실제 피해액은 27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씨를 믿고 돈을 맡겼던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마을 주민
"(장씨를) 얼마나 믿었는데 이건 말도 안된다면서 우는 사람도 있고… 돈을 많이 거기 넣은 사람은"

15년동안 이어진 장씨의 범행은 후임 지점장이 고객 통장 계좌와 전산 원장을 대조하던 과정에서 들통났습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
"조합 전산원장엔 그 사람이 돈을 입금한 기록이 없는 거에요. 통장에는 내역이 있고…"

장씨는 지난 2005년 예금잔액증명을 부당 발급해 본사로부터 ‘견책’ 징계를 받고도 근무지 이동 없이 지점장 업무를 계속 맡아왔습니다.

경찰은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자진 / 경남 남해경찰서 지능범죄 수사팀장
“피의자를 송환해서 범행동기라든지 내부 공모 여부 여러 가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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