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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돈다발 기념촬영'…5억원 갈취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등록 2015.04.08 21:48 / 수정 2015.04.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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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 돈 다발들, 경찰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싱 성공을 자축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한달 동안 남의 피같은 돈 5억 원을 가로채놓고도 양심의 가책은 커녕 전리품을 과시하기에 바빴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불 위에 오만원권과 만원권 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수 천 만원이 넘는 지폐를 세던 남성들은 돈 다발을 배경으로 사진까지 찍습니다.

현금 더미에서 즐거워하는 이들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활동하다 검거된 조선족 40살 허모씨 등 일당.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돈을 중국에 보내기 전 자축을 하며 기념촬영을 한 겁니다.
 
피의자
(왜 촬영 했나요?) "그냥 호기심에 한 것 같아요."

이들은 중국 총책이 보이스피싱과 파밍으로 국내 피해자들의 돈을 계좌이체로 빼내면 이를 현금으로 찾아 중국에 송금해왔습니다.

2월26일부터 한달 동안 중국에 보낸 돈은 5억여원, 확인된 피해자만 40여명에 이릅니다.

이정원 / 파주경찰서 경제팀
"다섯 명이나 네 명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한 명이 인출할 때 나머지는 망을 봐 주고 조직적으로…"

허씨 등 일당은 중국 연길 등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로, 한국에 들어와 경기도 일대 공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액의 6%를 받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허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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