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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2분 만에 60㎏짜리 금고 통째로

등록 2015.04.08 21:50 / 수정 2015.04.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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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에 현금이 늘 꽉 차 있는 금고가 있다'는 후배의 말을 듣고, 후배 회사에 몰래 들어가 60kg짜리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억3천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외투에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건물 앞을 서성입니다. 잠시 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더니 순식간에 책상 위에 있던 철제 금고를 들고 나옵니다.

31살 양모씨가 무게가 60kg에 달하는 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양씨가 금고를 들고 이 좁은 계단을 거쳐 나오는데까지 불과 2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양씨가 턴 곳은 후배가 다니던 회사였는데, 현금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금고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 범행을 준비한 겁니다.

금고에 든 현금은 1억3천만원.

피해자
"CCTV 보니까 금고를 잃어버렸어요. 장부보니까 (금고안에) 1억 3천만원 현금이 있었어요."

양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차량과 대포폰을 준비했고, 범행 직후 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금고는 전남 화순의 하천에 각각 버렸습니다.

신영섭 / 서울 성북서 강력팀장
"차량 자체가 대포차량이었기 때문에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포차량 (차주를) 6명에 걸쳐서 추적한 끝에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는 사업이 어려워져 범행을 저질렀다며 훔친 돈 대부분은 빚을 갚는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양씨를 구속하고 금고 위치를 알려준 후배 30살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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