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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家에 무슨 일이…"혼돈의 24시"

등록 2015.07.28 21:32 / 수정 2015.07.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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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에서 왕자의 난이 일어났습니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창업주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사실상의 쿠데타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신격호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먼저 이승연 기자가 롯데 그룹 혼돈의 24시간을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가자마자 상황을 알지 못하던 한국 롯데그룹에는 비상이 걸립니다. 해임이냐, 용퇴냐, 예상치 못한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퇴진에 무성한 말이 쏟아집니다.

오후 3시 그룹에서는 신 회장의 퇴진을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을 위한 결단으로 풀이합니다. 

롯데 그룹 관계자
"해임은 아니고요, 물러나신 걸로 파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형이 94살인 고령의 아버지를 앞세워 동생을 밀어내려다 실패하고 결국 아버지가 대표 자리를 내놓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한시간 만에 롯데그룹은 형제의 난을 인정합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신동주 부회장이 물러나게 됐잖아요. 총괄회장님을 모시고 해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순식간에 벌어진 왕자의 난과 창업주의 퇴진, 국내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은 혼돈의 24시를 보냈습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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