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롯데그룹 사태, 현대가 '왕자의 난'과 판박이

등록 2015.07.28 21:41 / 수정 2015.07.28 22: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번 롯데가 왕자의 난은 15년 전,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 그룹 회장 간의 왕자의 난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한민국 재벌 집안을 보면 형제 간에 다툼이 있는곳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그룹 경영자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던 2남 정몽구회장과 5남 정몽헌회장. 아버지 정주영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형제간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000년 3월, 정몽구 회장은 정몽헌의 사람인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경질하면서 먼저 공격에 나섭니다.

하지만 다시 정몽헌 회장이 정주영 회장을 만나 경질을 없던일로 하고, 형 정몽구 회장을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반격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몽구 회장이 아버지의 사인을 들고나와 면직을 취소한다며 발표를 또다시 뒤집습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동생인 정몽헌 회장에게 돌아갑니다. 본인이 후계자라는 정주영 회장의 육성을 공개한 겁니다.

당시 정주영 회장의 결정이 뒤바뀌면서, 정 회장의 판단력에 대해 억측이 난무했다는 점에서도 롯데가 형제의 난과 양상이 비슷합니다.

오정근 /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부모로부터 많은 지분을 받고 경영권을 장악해야만 그룹을 장악하는 그런 문제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고령인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경영권을 넘겨 받기 위해 두 형제가 싸우는 모습, 판박이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