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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루 만에 진압된 '일일천하'…급박하게 돌아간 순간

등록 2015.07.28 21:34 / 수정 2015.07.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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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에서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진압되기까지는 딱 하루가 걸렸습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두나라를 오가면서 급박하게 돌아간 순간들을 윤해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어제, 연로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극비리에 일본으로 향합니다. 여기엔 신 회장의 큰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친족 5명도 동행합니다.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난 신 총괄회장은, 느닷없이 이사회 이사 7명 중 자신을 제외한 6명을 모두 해임합니다. 해임된 6명 중에는 일본과 한국 롯데를 총괄하는 신동빈 회장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신동빈 회장은 곧바로 진압에 나섭니다. 신 회장과 이사 5명은 오늘 오전 즉각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결정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서 물러나게 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한상일 /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구두로 해임한 건 법적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이사회를 통해서 해임한 것만이 법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해임돼, 동생에게 실권을 넘겨 준 신동주 전 부회장. 폐세자의 난은 하루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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