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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문점 고위 접촉…아직 낙관 못해

등록 2015.08.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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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반전도 이런 급반전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조금 전 6시부터 남북이 판문점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북한의 속셈이 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협박을 거듭하던 북한이 우리의 단호한 대응앞에서 일단 굴복한듯한 모양입니다. 북한측의 제의로 우리측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김양건 통일 전선 부장과 황병서 노동당 총정치국장이 판문점에서 1시간 째 만나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한 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김규현 /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접촉을 갖기로 오늘 오후 합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오후 4시 북한이 먼저 남북 접촉을 제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당초 김양건 당비서와 김관진 안보실장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회담의 격을 맞추기 위해 김관진 안보실장과 황병서 당 비서의 회담으로 역제안했고, 결국 4자 회담으로 남북은 합의를 이뤘습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 남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겨냥한 북한의 포격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제가 사전에 합의되지 않아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긴장 고조의 원인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경우 오늘 일단 정회하고, 내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담 직후 결과에 대해 정부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인데, 오늘 접촉이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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